*생각날 때마다 써보자 1. 너의 위로 어릴 적부터 그랬다. 첫째 형님은 장손으로써 아바마마의 든든한 애정과 믿음이 있었고, 셋째 동생은 시든 그림이든 곧잘 하여 궁궐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그 둘의 그림자에 가려져 외로운 것은 오직 이후뿐이었다. 특히 할바마마의 어용이 불에 타버린 그날, 후와 율은 경원전에 함께 있었지만 쓰러져 정신을 잃은 동생 ...
요즘 빠져있는 홍천기ㅠㅠㅠ 하람이 너무 좋은데... 떠먹여주는 사람이 없어서 자급자족 했다ㅜㅡ 클립 스튜디오 작년에 산 것 같은데 이제야 처음 그린 거 실화..?ㅎ 사실 사용법을 몰라서 못쓰는 중이다.^^; 마음은 이미 샥샥 그렸는데 전문가가 아니기에 혼자 해보려니 느므 어렵다... 채색은 더더더 하람이의 수려한 외모를 담기엔 내가 부족하군하,, 이거는 배...
"거, 참 이상하단 말이지…." 아까부터 골똘히 생각에 잠긴 민준은 혼자 중얼거리며 연신 심각한 얼굴을 했다. 참나, 뭐라 궁시렁거리는 거야? 보기 답답했는지 준호가 물었다. "대체 뭐가 문제야?" "아니, 알잖아요 저. 은근 예민해서 잠자리 바뀌면 못 자는 거." "응. 그런데?" "그런 제가 어제 쥐도 새도 모르게 잠들었잖아요..!" 말도 안 돼…. 심...
*짧음 주의 1. 상상한 자 에타에 뜬 핫한 인기글을 본 우영. 그치.. 라면 먹고 갈래는 너무 옛날 영화야. 공감의 의미로 고개를 연신 끄덕 거리던 우영은 마지막 문장을 보고는 화면을 내리던 손가락이 우뚝 멈춰버렸다. 준호가 자기 귀에다 야옹- 하는 상상을 하니 아침부터 자신의 똘똘이가 발딱 서는 느낌이었다. "...진짜 귀엽겠다." 고양이 분장을 한 준...
삑―. "회장님, 부회장님 도착하셨습니다." "어, 그래. 들어오라 해." 갑작스러운 회장님의 호출에 급하게 올라온 영준은 엘리베이터 문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보며 옷매무새를 다잡았다. 비서가 열어주는 문으로 들어서며 넉살 좋게 웃어 보이려던 영준은 금방 얼굴이 구겨져 버렸다. 저보다 먼저 자리에 앉아 있는 불청객 때문에 말이다. '쟤는 사사건건 내 앞길을 ...
"아-, 싫다고오!" 엄마는 공부며 숙제며 크게 터치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잘하는 준호가 늘 자랑스러웠다. 누구 뱃속에서 나왔는지 얼굴도 고와, 키도 저만하면 됐지, 공부도 잘해. 뭐 하나 빠질 게 없는 아들이었다. 동네에서 이웃 아주머니라도 만났다 치면 다들 꼭 한마디씩 건네올 정도니 말 다 했다. "준호 엄마는 좋겠어~ 준호 이번에 또 1등이라며?" ...
* 회색 - 과거 회상 "뭐야, 둘이? ... 뭐 있는데??" "이, 있긴 뭐가 있어. 빨리 가자." 민준이 놀란 눈을 하며 온갖 호들갑을 떨어댔다. 나 몰래 무슨 일 있었냐부터 시작해서, 그러고 보니 둘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둥 자기한테도 알려달라며 떼를 쓰는 통에 준호는 머리가 아파지는 듯했다. 조잘조잘 쉴 새 없이 추궁 해오는 민준의 입을 막으며 ...
군데군데 무리를 지어 웅성거리는 인파 속을 피해 우영은 숨을 돌릴 겸 벽에 기대섰다. 깔끔하게 목 끝까지 잠가뒀던 셔츠 단추를 두어 개 푸르고는 단단하게 조여오던 넥타이도 느슨하게 잡아내렸다. 베스트까지 갖춰 입은 3피스 셋업 수트가 진부하지 않도록 재킷 카라에는 화려한 비즈가 수 놓여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었다. 어느 기업의 사람일까, 아님 법조계? 단정...
방금까지 준호의 목을 조여오던 두터운 손이 사라지자 막혀있던 목구멍으로 빠르게 공기가 밀려 들어왔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몸이 간신히 숨을 내뱉으며 급하게 캑캑거렸다. 준호는 목과 얼굴이 붉어지고 눈꼬리에도 눈물이 찔끔 맺히는 것을 느꼈다. 힘겨워 하는 모양새를 보고 있자니 더 집요하게 괴롭히고 싶은 가학심이 치솟는 최 팀장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더 빨랐다...
※ 욕설 및 폭력적인 장면 포함 "…왜 이렇게 어지럽지?" 샴페인에 알코올이 있어봤자 얼마나 있다고… 눈앞이 빙글빙글 돌다 못해 이제는 땅까지 울렁거리며 자신에게 솟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중심을 잡기 위해 두 손으로 가까운 벽을 짚어 보지만 여전히 눈앞이 흔들거리는 시야에 속까지 메스꺼워짐을 느꼈다. 평정심을 찾으려 깊게 눈을 감았다 떠보아도 여전한 어지러...
"찬성씨, 좋은 아침!" "아, 팀장님. 안녕하세요-" 땅만 보며 걷던 찬성의 옆으로 붙어오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려보니 민준은 그 흔한 출근 병도 없는지 아침부터 상쾌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온다. 그에 반해 찬성은 어제 그토록 귀찮게 들러붙어 제가 원하던 이야기를 들었지만 여전히 잠을 뒤척였는지 삼 일째 벌써 퀭한 눈으로 출근 중이었다. 그래도 시원하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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